등잔
2010.02.03 by 실암
할머니의 미소
2010.01.22 by 실암
포구의 겨울
2008.11.28 by 실암
나들이
2008.10.31 by 실암
미다스의 손
2008.07.25 by 실암
농부의 봄
2008.04.18 by 실암
`살인본능`
2008.03.14 by 실암
쪽창이 있는 골목
2008.01.25 by 실암
<Contax RTS II, 28-85mm. 코닥 T-max 400> 산복도로 옆 낡은 스레이트 지붕이 즐비한 재래식 주택가. 재개발을 알리는 빛바랜 현수막이 재 몸무게가 겨운 듯 비스듬히 누워 있고 세월을 웅변하는 골 깊은 나무벽에 등잔이 고개를 꺾고 있다. 좁은 골목의 희망이었을 등잔, 오늘도 기나긴 어둠을 뚫고 달리고..
李茂鉉갤러리 2010. 2. 3. 11:56
<Contax RTS II, 28-85mm. 코닥 T-max 400> 돌산공원 마을 어귀 작은 평상에는 늘 할머니가 앉아 계신다. 도심의 지붕을 멍하니 바라보시며 몇 시간이고 그렇게 오후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신다. 인사를 건네면 내 할머니처럼 손을 잡아 앉힌다. 할머니의 엷은 미소엔 지난날의 질곡과 고난이 묻어난다...
李茂鉉갤러리 2010. 1. 22. 10:18
살을 에는 추위도 삶의 열정은 식히지 못합니다. 강추위에도 고부(姑婦)의 삶은 바다입니다. 이 땅의 어부와 농부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팍팍한 일인지.... 바다와 흙을 가슴에 담고 땀으로 버무려야 하는 일임을.
李茂鉉갤러리 2008. 11. 28. 19:14
일상에서 안착하지 못하고 생각이 곧 여행이라 오늘도 술잔속에 지구별이 잠겨 있네. 10월의 마지막 밤..... 거리로 나선다.
李茂鉉갤러리 2008. 10. 31. 18:44
<Contax RTS2, 28-85mm. 코닥 T-max 400> 여름이 깊다. 발걸음을 떼지 못할 정도로 불볕이다. 더위 먹은 선풍기, 냉장고, 텔리비젼, 골목 귀퉁이에 내 팽개쳐져 있다. 더러는 장기이식을 받고 살아나지만, 대다수는 장기 제공기회조차 잃고 쓸쓸히 화장장으로 직행이다. 바닥을 기는 경제, 하늘을 나는 고유..
李茂鉉갤러리 2008. 7. 25. 17:08
"해뜨면 일어나고, 해지면 쉰다네. 우물파서 물마시고 밭갈아 양식하니 임금이 나와 무슨 상관?" - 이 좋은 봄날에 격양가(擊壤歌)나 불러볼까! 햇빛과 물과 바람에 땀을 섞어 정성으로 일궈내는 저 농부의 위대하고 숭고한 수고에 감사한다.
李茂鉉갤러리 2008. 4. 18. 19:04
산업주의, 자연파괴, 사회적 분열..... 아무리 경제성장이 된다 한 들 탐욕과 공격성이 심화되는 오늘날의 사회는 불확실성과 혼돈, 안정보다는 상실의 무개가 더 큰 것 같다. 성장만능주의, 환경의 파괴, 공동체의 파괴는 몰 인간성으로 몰아 간다. 곧 범죄의 온상이 되는 원인중의 하나가 아닐까! 지난..
李茂鉉갤러리 2008. 3. 14. 10:22
언덕배기 골목안 쪽창이 다닥다닥 붙은 판자집이 다정하다. 사람사는 골목에서 만난 그 집앞에서 한참동안 서 있었다. 들어가 보고 싶다. 아주머니가 불쑥 나왔다. 난 멈칫하며 딴전을 핀다. 아주머니가 씩 뒤돌아 보곤 별일 아니라는 듯이 종종걸음을 한다. 멋쩍게 이들의 삶에 끼어든 한나절이었다. ..
李茂鉉갤러리 2008. 1. 25.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