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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장군봉

구름하나 바람소리

by 실암 2006. 6. 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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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오늘도 속삭인다

느릿느릿 한걸음 한걸음

오름과 내림의 계산도 없는

無心과 下心이 행복의 열쇠라고.

 

산속에서의 하루, 오늘

실상, 우리에게 살아있음의 버거움이

승리와 패배와 불행과 행복이

어쩌면 한걸음 걷는 것과 멈춤에라.

 

天地간에 이어지는 생성과 소멸

그 말 없음의 뭇-생명과 만나는 숲길

천천히 천천히 '느림의 미학'이 아니라도

세상이 조금은 더디 변화면 또 어떠리.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오늘도 난 산길을 걷는다.

세상의 갖은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도 난 산으로 간다' 자작, 2006.6.20>

 

 

오늘의 산행 : 2006. 6. 17(토)

범어사 전철역 > 양산.언양행 12번버스 > 양산 외송마을, 동면초등학교 하차 >

동면초등학교 > 외송마을회관(우물,빨레터) > 동아대 부속농원옆 > 금륜사 >

은동굴 > 장군봉 > 장군평전 > 범어사 > 버스 > 범어사 전철역

 

*사진은 산행한 순서대로 게재함.

>>외송마을 샘터- 동면초등학교에서 하차하여 지방도 아래와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오면 외송마을회관앞에 있는데 물이 많고 시원했다.

    반대로 장군봉에서 오는길에는 이곳에서 발을 담글수 있을것 같다.

    동면초등학교는 지방도로와 고속도로의 중간에 위치해 있었다.

>>산행초입- 마을길을 벗어나 이정표가 있는곳, 동아대 부속농원이 있는 곳. (10:30분)

>>금륜사 가기까지 흙길과 잡목이 우거져서 그늘이어서 수훨하다.

>>금륜사 - 새로 증축하는 중인지 시멘트로 지어져 아직 단청도 없고 좀 어수선하다(11:00)

>>금륜사 입구에 있는 이정표 - 금정산(고당봉) 까지 5.6Km

>>은동굴 - 깍아지른 절벽아래에 천연동굴 두곳에 법당과 산신각이 있다. (11:30)

>>법당모습

>>법당우측 위쪽에 산신각이 있다. 지하동굴이라 눅눅한 기운이 감돈다.

>>은동굴에서 10여분간 둘러봄. 법당에 삼배를 올리고...

>>은동굴 벼랑에 자생하는 이끼

>>은동굴 벼랑엔 기린초가 만발해 있다.

>>은동굴앞에 핀 노루오줌풀 한그루가 실하게 꽃을 피웠다.

>>은동굴에서 10여분오르니 시야가 확 터였다.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 굽어진 도로뒤의 마을이 보이는 곳이 우리가 내린 버스 정류장. 우측으로 가면 부산.

>>같은 장소에서 본 장군봉가는 주능선.

>>12:20분 주능선에 오름 - 양산 다방리에서 오는 길과 마주치는 곳. 고당봉이 4Km남았다. 

>>장군봉 가는 능선과 오른쪽 멀리 옅게 보이는 봉우리가 고당봉

>>장군봉가는 능선 오른쪽으로 바라본 양산 물금 컨테이너 야적장과 신도시 택지 조성지. 

>>주 능선에 오르면 좌측은 기암이 잘어울리는 벼랑이 이어진다. 여느산과 견주어도

    결코 빠지지 않을 듯. 벼랑 바위틈엔 노란꽃들이 많이 보였다.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양지꽃인듯.

>>주 능선에서 만난 초롱꽃, 제법 넓게 분포해 있었다.

>>철계단을 힘겹게 올라와 돌탑이 있는 봉우리(738m)서 바라본 장군봉(왼쪽)과 오른쪽 멀리 철탑

   넘어 고당봉(801.5m)이 눈 아래다. 

>>장군봉(734.5m)을 뒤로 하고 장군평전을 걸어오는 일행. 장군봉아래 장군평전은 너른 억새밭이다.

    사실 장군평전 다음에 장군봉이 있는 것으로 착각, 장군봉 아래길로 지나쳐와 정상은 오르지

    못했다. 되돌아 갈수도 없고 다음엔 정상에 꼭 오르리라 다짐한다.

>>오른쪽길은 고당봉 정상으로 가는 길, 720m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명봉과 오른쪽 아래 범어사.

    사배고개까지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었다.(14:00)

>>부산일보 산&산의 계념도 퍼와서 일부 수정.

 

   이 코스는 금정산에 속해 있지만 도심에서 조금 비켜나 있는 탓인지 인적이 뜸했고 등산로도

   오솔길 그 자체였다. 오늘 산행에선 등산객 10여명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사실 도심 중앙에 있는 금정산길은 너무 많은 등산객으로 인해 산길이 넓게 패여 흉물스럽게 

   신작로화 되어 간다. 

 

   오늘 산행은 지난주 오비도에서 무리한(?) 탓에 산행속도가 느리고 쉬는 시간이 많았다.

   

 

**일시 : 2006. 6. 17(토), 카메라 Nikon D70s 17-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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