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벽 구불구불 섬진강 물길 거슬러
천은사 상선암 시암재
하늘 이르니
천지간 구별없는 구름속 하늘인가
고요속의 성삼재도 하얀 꿈속이다.
노고단 운해 보고자 한달음 달려온 길
애꿎은 안개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자벌레 천천히 세상을 재듯이
나 또한 한발두발 인연속에 젖어든다.
낮은 곳엔 어김없이 내려앉은 들풀들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워 화답하고
안개속에서 저모르게 옷이 젖듯이
풀내음 내게로와 향이 되었다.
마냥 충만해 지는 여름 새벽에…
-2006. 8. 20 노고단 트레킹을 다녀와서-
**부산에서 새벽 2시30분 승용차로 출발, 성삼재주차장에 5시에 도착하니
아직 매표소는 문이 닫혀있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계는 제로다.
비도 아니요, 안개도 아닌 이슬비, 보슬비, 안개비...
노고단 대피소에서 핫바와 가지고온 과일로 간단한 아침식사.
1시간여 기다려도 날씨는 좀처럼 좋아질 것 같지 않다.
노고단고개 새찬 비바람 기념촬영 후 하산결정.
사진은 하산길의 노고단 등산로 표정.
하산후 11시 가까워지자 날씨가 개이기 시작,
귀가길에 본 섬진강과 평사리.
점심식사 후 오후1시 출발- 부산도착 오후 4시.
**Nikon D70s 17-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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