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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二妓臺)인가 의기대(義妓臺)인가?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05. 9. 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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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한 바위절벽으로 두러쌓인 이기대二妓臺.

부산 용호3동 장산봉(225.3m) 동쪽 2km의 해안가 일대를 말한다.

최근 산책로를 정비하고 관람객을 맞고 있어 다녀왔다.

그동안 군작전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관광유람선으로만 경관을 즐기든 곳.

직각으로 된 절벽으로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그 아래 중앙의 평평한 바위암반으로

어우러진 곳은 낚시터로도 즐겨 찾던 곳이기도 하다.

 

이기대二妓臺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으나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시킨후 경치가 빼어난 이곳에서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수영의 의로운 기녀가 자청해서 그 잔치에 들어가

왜장에게 술을 잔뜩 먹여 취하게 한 후 왜장을 안고 물 속에 뛰어들어 죽었다는 것.

그래서 이기대二妓臺가 아닌 의기대義妓臺가 맞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한다.

이기대 어딘가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다는데....


또한 이기대엔 공룡 발자국 흔적과 일제강점기의 구리광산도 볼수 있다.

바다위에 세워진 거대한 광안대교의 위용과 부산시민의 안식처인 해운대 장산,  

동백섬, 동백섬에 들어서고 있는 APEC 회의장인 '누리마루'를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다.


 

절벽과 절벽사이를 가로 질러 철 구름다리로 연결해 놓았다.

 


 

군작전지역일때의 모습을 교육용으로 한구간을 그대로 보존해 둔 모습이다.

 


 

철조망 사이로 보이는 광안대교와 장산.

 


 

이기대 북쪽 끝 부분에 작은 자갈마당에서 늦 더위를 식히는 악동들의 자맥질이 신이 났다.

 


 

산책로 아래 평평한 바위에서 낚시와 조개를 잡고있다.

 


 

일제때부터 순도 99.9%의 황동이 생산되던 광산. 5개의 갱도가 있었으며 깊이가 수평550m,

수직 380m까지 파 내려 갔다고 한다. 이곳은 2호갱 입구인데 막아 놓았다.

 


 

해운대 동백섬과 누리마루 모습. 동백섬 뒤편이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9천만년전(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대형 초식 공룡인 울트라샤우르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현재 전문가의 협조로 정밀조사 중이란다.

 

www.peacenet.co.kr/~lee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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