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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에스라인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11. 9. 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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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휴가 마지막 날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에스라인 물길입니다.
       목포에서 광주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길 위에서 하늘에 완전 매료되었습니다.
       휴가 내내 흐림 아니면 비와 함께였는데, 마지막 날 오후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다행히 집에 도착하기 전에 그런 하늘을 연출해 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고속국도를 벗어나 한달음에 달려간 순천만은 여전히 환상적인 구름으로 반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해가 떨어질수록 구름도 함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고 해가 넘어간 뒤엔 빈 하늘만 남았습니다.
       대박을 꿈꾸며 달려갔지만 여전히 변죽만 울려 주던 하늘에 살짝 눈 흘김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잘 정비된 용산전망대엔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가로 인해 들어설 자리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겨우 비집고 삼각대를 폈지만 바닥이 나무로 된 탓에 미세한 흔들림이 문제였습니다.
       아무래도 삼각대는 전망대 아래 땅에다 세워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주변엔 키 큰 나무가 시야를 가리고 있기 때문에 조망 할 수 있는 포인터가 좁았습니다.
       자리다툼을 피하자면 아무래도 한 낮에 도착해서 '말뚝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뭔가 허전하죠? 유람선 한척 다가 온다면 참 좋겠지요.

 

     

 

 

 

 

 

 

 

 

 

 

 

 

 

 

 

 

      용산전망대에 오르기전에 갯펄로 나가 봤습니다.

      붉게 물든 칠면초와 푸른 갈대의 색상대비가 환상으로 어울렸습니다.

      그 많던 구름은 죄다 꼬리를 감추고 렌즈 안으로 햇살은 무방비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햇살의 융단폭격에 오래 견디지 못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2011.  8.  18.  순천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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