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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산(五道山) 운해

구름하나 바람소리

by 실암 2010. 9. 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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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운해로 유명한 오도산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오도산은 경남 합천군 묘산면과 봉산면 그리고 거창군 가조면에 걸쳐있는 해발 1,134m의 높은 산입니다.
산 정상에는 KT 중계소가 있어서 정상까지 차가 올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으나 폭이 좁고 워낙 급커브 오르막길이라 위험합니다.
길 중간에서 마주치는 차라도 만난다면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럴 일은 그의 없습니다.

지금은 무인 중계소고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진가들뿐이어서 올라가고 내려오는 시간대가 일치하기 때문에 마주칠 일은 없습니다.
부산에서 이곳까지 약 3시간이 걸리는데 요즘 일출시간대와 맞추려면 새벽 2시에는 일어나야 합니다.
간다고 언제나 일출과 운해가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고 그날의 운에 맞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네 댓 번은 올랐지만 아직 일출이나 운해를 제대로 맛보진 못했습니다.
요즘은 일기예보가 정확하고 과학적이어서 인터넷을 통해 구름의 모습, 수증기 정도 등을 보고 일출과 운해를 점치지만 그것도 번번이

빗나가기 일쑵니다.그래서 풍경사진을 담는 사진가들 사이에는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회자되는데, 운 70%와 기술 30%가 그날의 작품을

좌우한다는 말입니다.    
이날은 그래도 하늘이 열려서 셔터맛을 조금 봤지만 7월에 올랐을 때는 카메라를 꺼내 보지도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출사길은 작품에 대한 기대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림이 행복한 하루입니다.

 

 

^^ '어수리'(?)가 있어서 아쉬운 운해를 커버해 주네요. 이와 비슷한 꽃이 많아 이름에 자신은 없습니다.

 

 

 

^^ 흙이 보이는 봉우리를 도는 찻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 마타리와 어수리가 보이는 풍경입니다.

 

 

 

 

 

 

 

^^ 달맞이 꽃이 곱습니다.

 

 

 

^^ 해가 올라오자 깔려 있던 운해가 흩어져 높은 구름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 낮게 깔려 있던 운해가 마치 솜 뭉텅이가 떨어져 나가듯이 하늘에 흩어집니다.

 

 

 

 

 

 

 

 

 

산 정상에는 KT 중계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직원이 상주했지만 지금은 무인 중계소로 닫혀 있습니다.

중계소 바로 아래엔 화장실과 작은 주차장이 있고, 그 주변엔 전망대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2010.  8.  21.  합천 오도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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