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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에 가자

구름하나 바람소리

by 실암 2007. 6. 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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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갈곳이 생각 나지 않을 땐 천성산에 든다.

부산의 근교산이면서도 크게 붐비지 않고 골산과 육산이 어우러져 산을 타는 재미가 좋다.

무엇보다 다양한 꽃들이 사철 반기니 자주 찾게 된다.

산이 좋아 마냥 산을 찾기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들꽃이 좋아 더 산을 찾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숲 같은 친구, 땅 같은 친구를 만나고

그 같은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주말이면 산에 들어 이들과 만나는 기쁨에 한주가 즐겁고, 기다려 진다.

사람들에 속고 좌절하고 세상을 원망할 만큼 시련과 스트레스의 연속도

산에 들어 가쁜숨 몰아쉬다 보면 어느세 마음을 평온을 찾고

들꽃을 만나 눈을 맞추다 보면 가슴이 두근그려 온다.

진자리 마른자리, 아무리 척박한 곳에 자리를 잡아도

불평 불만, 찡그리는 기색 없이 늘 넉넉함과 푸르름과 기쁨을 전해주는 저들.

어찌 옹졸함과 이기심과 분노함을 잠시동안이라도 내려 놓지 않을 수 있을까?

미타암 - 천성산 제2봉 - 법수원으로 돌아 오는길에 오늘도 소중한 친구들을 만난다.

 

 

미타암의 푸른 바다에서 늘 깨어 있는 초록 물고기-  

 

 

^^미타암과 법수원 갈림길, 미타암으로 곧장 올라 천성산 제2 봉에서 계곡을 따라 법수원으로 내려왔다.

 

 

^^미타암 오르는 길 부드러운 흙길과 돌계단의 연속으로 오름길이다.

 

 

^^어느 산이나 수많은 등산객의 발길과 빗물에 흙이 패여 나무뿌리가 들어나 안타깝다.

   되도록 뿌리를 밟지 않을려 하지만...

 

 

^^범수원과 주변의 기암. 법수원 뒤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높은 벼랑과 폭포가 장관이다.

 

 

^^함박꽃

 

 

^^엉겅퀴

 

 

^^쥐똥나무

 

 

^^기린초

 

 

^^때죽나무

 

 

^^애기수영

 

 

^^노루발풀

 

 

^^천성산제2봉(해발 811m) - 이날따라 너무 힘들어 하는 아내.

   산 정상까지 올라와 아이스케키를 파는 아줌마가 있어 감사하다.

   산정에서 먹는 아이스케키의 맛 - 참 시원하다.

**2007.6.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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