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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구름하나 바람소리

by 실암 2007. 5. 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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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하면서 올려다 본 황매산 정상

 

2007년 5월 12일 토요일

황매산(1,108m)도 젖고 나도 젖었다.

비와 안개와 바람이 간는 길을 붙잡고 철쭉도 기암괴석도 죄다 삼켜 버렸다.

일순간 선물이라도 하는 듯 비와 안개속에서도 보이는 연분홍 철쭉은 아름다웠다.

철쭉과 억새가 비바람과 구름사이에서 숨박꼭질을 하는 산정은 두둥실 구름위에 서있는 느낌이었다.

새벽6시에 부산을 출발 산행들머리인 영암사를 향해 갔는데 초행길이라 길을 잘못 들고 말았다.

한달음에 도착한 곳은 철쭉평전 아래 주차장이었다. 벌써 많은 등산객들로 붐볐다.

오전 10시가 가까운 시간,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건너편산은 운무로 휩싸이기 시작한다.

서둘러 산행을 시작하자 비가 내린다.

급기야 황매산 정상부근에서 부터 비바람이 거세 서있기 조차 힘들 정도다.

기념사진 한 장씩 남기고 급히 하산.

비에 젖은 바위길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이도 있지만 황매평전까지 다들 무사히 내려왔다.

모산재까지 가려던 것도 포기하고 내려와 점심을 먹고 산행 종료.

산행들머리를 잘못 찾아 든 것이 비오는 날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행운이었다.

산정에서 느낄 수 있다는 영화주제 공원도 합천호수도 운무에 가려 보지 못해 아쉽지만

정상을 밟은 것으로 대 만족이다.

 

^^모산재로 가는 능선으로 구름이 몰려 온다.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

^^암능사이를 넘고 돌아 정상을 향한다.

^^황매산 정상이 저만치 다가 온다. 비바람이 거세기 시작한다.

^^황매산 정상, 비바람도 심하고 바위도 미끄럽고 사진한장 남기고 서둘러 하산. 

^^잠시 잠간 능선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비에 젖은 바위길이라 몹시 미끄러워 혼을 쏙 빼놓았다.

^^정상아래 능선길은 부드러운 흙길과 철쭉길인데 운무에 묻혀 있다.

 

^^황매평전으로 내려가는 길 

^^잠시 황매평전의 철쭉군락이 보이는가 쉽더니.... 

 

 

 

 

^^좀쥐오줌풀 

^^애기나리 

^^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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