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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 백운산(白雲山)

구름하나 바람소리

by 실암 2007. 2. 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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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주군의 백운산(白雲山, 907m)을 다녀왔다.


백운산(白雲山)은 우리나라 산 이름중에 흔한 편이다. 무려 20여개나 된다.
1000m가 넘는 산만도 광양 백운산(1217), 함양 백운산(1278), 정선 고한 백운산(1426),

무주 백운산(1123), 원성 백운산(1078)등이다.
아쉽게도 모두 가보지 못한 산들이다.

 

울주의 백운산은 영남알프스의 최북단 출발점으로 호미기맥의 시점이다.
호미기맥은 백운산 정상아래 상강봉에서 우측으로 뻗어내려 포항 호미곶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산행은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의 삼백육십오일사 - 상강봉 - 낙동정맥 갈림길 - 백운산 - 옛 목장터 -

임도 - 내와리로 돌아오는 원점회기 코스.


휴식시간 포함 4시간이면 넉넉하다.

 

산행 들머리인 내와리에서 한우불고기 단지인 봉계까지 승용차로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산위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모처럼 불고기 파티를 했다.

한우 숯불구이 1인분(130g)이 18,000원, 맛은 있던데 좀 비싸다.

 

 

-삼백육십오일사, 절 이름이 특이하다.

 이곳까지는 승용차가 들어갈 수 있는데 절 뒤로 산길이 없어서  능선까지 산비탈을 조금 힘들게 탓다.

 

 

-1시간쯤 오른 삼강봉 아래 전망대에서 돌아본 능선이 완만하다.

  진달래 군락등이 우거진 터널 구간이 군데군데 있다.

 

 

-지나온 산길의 대부분이 발목까지 덮일 정도의 낙엽 융단길이다. 

 하얀 눈길 만큼이나 또 다른 겨울산의 묘미가 아닐까.

 

 

-상강봉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운산(좌측). 오른쪽 끝에 영남알프스 고헌산이 보인다.

 

 

-삼강봉(845m). 낙동정맥과 호미기맥이 갈라지는 곳의 이정표. 앞 뒤에서 찍음.

 

 

-백운산 20여m를 앞둔 바위 전망대에서 되돌아본 삼강봉과 소호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위 같은 장소에서 본 고헌산(좌측)과 영남알프스의 맏형격인 가지산(오른쪽)이 멀리 보인다.

 

 

-백운산 정상

 산정상은 여느 산과 좀 달랐다. 평평한 흙바닥이고 조망은 없다. 

 정상 표지석이 없다면 오히려 지나쳐온 전망바위(오른편에 보이는 바위)가 정상으로 착각하겠다.

 

 

-백운산 3부능선쯤에 있는 옛 (삼강)목장자리엔 억새평원으로 변해 있다.

 

 

-소나무의 속살 깊숙이 파고든 철조망.

  목장 경계를 따라 둘러쳐진 철조망이 나무가 성장하면서 나무속에 깊게 박혀있고,

  철조망에 감긴 나무는 허리가 끊어질 듯 깊게 잘려 죽어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산 속 깊은 임도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누군가 식당업을 접으면서 이곳에 집기를 버린 듯 한데,

  식당벽에 걸어 놓고 성공을 기원했을 <만사형통(萬事亨通)>이란 액자가 눈에 들어 온다.  

  <만사형통>하길 바라는 희망까지 산속 깊이 몰래 버리진 않았으면...

 

*산행일시:2007. 2. 3(토)

*카메라 Nikon D200, 17-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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