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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억산(億山)

구름하나 바람소리

by 실암 2007. 2. 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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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산 정상과 깨진바위(오른쪽) 모습 

 

영남알프스-억산(954m)~수리봉(765m)

 

자동차가 표충사 들머리를 지나 영남알프스자락으로 들어서면
차창 좌우로 스쳐가는 영남알프스의 산줄기가 마음을 달뜨게 한다.
자동차 창을 여니 찬 바람이라기 보다는 적당하게 정제된 기분 좋은 기운이다.
때이른 계절의 변화에 마냥 좋아 할 일은 아닌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찜찜하다.
날이 갈 수록 심해지는 자연의 보복에 지레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그러나 애써 반길 뿐. 갓 설을 지난 정초에 철없는 봄이 문 밖에 와 있다.

 

아직은 겨울숲이다.
겨울산의 백미인 눈꽃을 쫓아 다니고, 부더러운 낙엽 융단길을 찾아 부지런을 떨었다.
그 중에 옷 벗은 겨울산이 주는 탁터인 시야의 조망 또한 압권이 아닐까?
모든 수식을 떨구어낸 채 걸림없는 주변의 경계와 골격과 속살까지 낱낱이 들여다 볼 수 있으니…
이 겨울산을 걷고 또 걸으면서 어지러운 마음이 새롭기를 꿈꾼다.
억산 구릉 위 까마귀 무리의 요란한 다툼소리 뒤로 하고 훠이훠이 능선을 탄다.

 

산행코스 : 석골사 주차장 - 석골폭포 - 석골사 - 대비골 - 팔풍재 - 깨진바위 - 억산(954m) -

               헬기장 - 문바위봉 갈림길 - 수리봉(765m) - 석골사 주차장 <걷는 시간만 4:30분정도>

 

 

^^산행 들머리인 석골폭포-겨울이라 수량이 많지 않다.

   여름이면 계곡물 소리에 옆사람 목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다.

 

 

^^억산(팔풍재), 운문산(상운암) 갈림길- 곧장가면 운문산이고, 우린 좌측으로 오른다.

 

 

^^비박바위- 바위아래가 꾀 너르고 평평하다.

 

 

^^대비골 계곡이 끝나면 팔풍재까지 잠간 10여분의 오르막길. 지그재그길이 부드러운 흙길이다.

 

 

^^팔풍재 4거리 - 좌측이 깨진바위와 억산, 오른쪽으로 딱발재-범봉-운문산, 넘어가면 대비사 이정표.

 

 

^^팔풍재에서 본 깨진바위의 위용 - 허리를 애돌아 20여분쯤 땀을 빼야 한다. 

 

 

^^깨진바위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리가 올라온 대비골

 

 

^^깨진바위 암능구간

 

 

^^깨진바위와 뒤로 억산정상이 보인다.

 

 

^^깨진바위에서 바라본 멀리 운문산과 그 앞의 범봉(962m)

 

 

^^깨진바위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운문댐

 

 

^^억산(954m)정상

 

 

^^정상의 이정표 뒤로 보이는 운문산에 북쪽에서 넘어온 안개가 힘겹게 넘는다.

 

 

^^헬기장을 지난 바위전망대에서 본 운문산과 영남알프스 맏형인 가지산이 안개속에 아스라하다.

 

 

^^정상에서 문바위봉 갈림길까지 1시간여는 평탄하고 낙옆쌓인 부더러운 흙길이다.

 

 

^^문바위봉 갈림길에서 하산하면서 바라본 문바위봉(875m) 모습

 

 

^^문바위 갈림길에서 하산하여 다시 수리봉으로 오르는 암능구간.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수리봉. 

 

 

^^전망좋은곳에서 바라본 억산-문바위봉 구간의 완만한 능선

 

 

^^암능구간 위의 엎드린 소나무. 힘들게 올라온 산객에게 걸터앉을 휴식처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수리봉(765m) - 조망은 없다.

 

 

^^수리봉에서 하산하면서 본 밀양 산내의 평야

 

 

^^산행을 시작한 석골사 전경 - 계곡옆 산길이 우리가 오른 등산로.

 

 

^^양지꽃과 진달래 - 파란 새싹들이 낙엽을 들추고 봄을 알린다.

   하산길에 만난 서너그루의 진달래가 꽃망울을 달고 부풀리고 있다.  

 

 *사진은 산행 순서대로 게재했음(첫사진과 마지막 사진 제외)

 

 *산행일시 : 2007. 2. 24(토)

 *카메라 : Nikon D200, 17-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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