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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축하 불꽃쑈

신문속의 오늘

by 실암 2005. 11. 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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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안리…초긴장….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있을 해상멀티미디어쇼를 하루 앞둔 15일 부산시와 국정원,경찰 등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 관계자들이 모두 초긴장 상태다. 이 행사가 APEC 성공개최 여부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APEC 전야제 성격을 띠고 16일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역대 대규모의 불꽃쇼다. 자그마치 폭죽 8만발,돈으로 환산하면 15억원어치를 단 50분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쏟아붓는다.

 

16일 밤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펼쳐질 '멀티미디어 해상쇼'를 위해

15일 광안대교 위에서 관계자들이 푹죽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보려는 서울의 '원정팀'까지 생겼으니 광안리 일대가 북새통이 될 것은 뻔하다. 예상 관람 인원은 최소 30여만명.

엄청난 인파가 참여하는 야외·야간행사인 만큼 안전통제의 측면에서 예측불허의 행사다. 테러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칫 안전사고라도 발생하는 순간 고조된 APEC 분위기는 한순간에 식어버릴 수 있다. 반면 행사가 예정대로 무사히 끝난다면 APEC의 성공 분위기는 한층 배가 될 수 있다. 바야흐로 부산의 시민의식과 안전관리 수준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 때문에 행사를 주관하는 부산시와 교통통제 및 경비를 맡은 경찰,대테러 업무를 책임진 국정원 등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이번 행사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광안리 일대는 주차공간이 거의 없는데다 관람객들의 차량과 퇴근길 차량이 뒤엉킬 경우 사상 최악의 교통대란이 빚어져 행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이날 행사를 위해 광안리 해변도로는 오후 7시30분부터 9시20분까지,광안대교는 오후 7시30분부터 17일 오전 2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불꽃쇼를 제대로 관람하려면 무조건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행사 전후로 지하철 2호선 12편이 증편 운행되며,시 공무원 등 자체 질서요원만 1천500여명이 투입된다. 소방 및 의료진도 비상대기한다.

경찰은 교통통제와 행사장 안팎의 경비를 맡게 된다. 전·의경 32개 중대와 경찰관 350명 등이 외곽과 행사장 곳곳에 분산 투입돼 안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 경찰은 또 관람객 분산을 위해 황령산 입산통제를 일시적으로 풀 계획이다.

국정원은 광안리 행사의 대테러 업무와 안전관리를 총괄한다. 특히 국정원은 이번 행사를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까지 가동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APEC 대테러 및 안전통제 업무의 최대 고비를 광안리 행사로 판단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이준승 부산시 APEC 기획과장은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정신만 발휘된다면 이번 광안리 행사는 정말 화려하면서도 안전하게 끝나 APEC 성공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ww.busanilbo.com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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