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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수학여행

장삼이사

by 실암 2005. 8.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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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이 태어나면 사진부터 찍는 것이 요즘의 풍토다.
태어나는 과정부터 백일, 돌 거창하게 한상 받아 예전의 회갑때나 있을 법한
잔치와 함께 사진이 그 중심에 있다.
한 아이가 자라면서 순간순간 기록한 사진이 훗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찍힌
사진을 보는 감회는 어떨까. 더욱이 노년에 들쳐보는 사진첩에서는.............,

1968년 초등학교 수학여행에서 사진이란 것을 처음 찍었다.
경북 함창(상주 이안초등학교 24회)에서 경북선 기차를 타고 김천역까지....
기차도 처음 타보는 등 시골 코흘리게들의 첫 여행은 그야말로 별천지 경험이였다.
직지사 바로 앞 식당겸 여관에서 하룻밤은 아스라한 옛일로 가물가물하다.
그때의 그 장소는 지금 사라지고 없지만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한마을 친구들이 모여 한 컷, 찰칵......

 

그 친구들은 이제 반백의 머리칼과 이마를 훤히 들추어낸 모습으로 세월의 나이테인양
얼굴에 주름의 계급장을 달고 다닌다.
소식을 접하지 못하는 친구도 있고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 지내는 친구도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든 건강하게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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