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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해를 보내며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25. 12.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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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2025년 새해에는 많이 웃기로 했었다. 웃으면 웃을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그를 일이 없이 한 해를 보낸다. 뜨는 해는 희망과 열정과 용기를 안겨준다. 지는 해는 하루 여정의 고단함을 쉬게 하는 평안의 어둠을 내려 준다. 부산진구의 진산 백양산을 넘던 해가 먹구름에 갇혔다. 그러나 구름 틈새로 맹렬히 빛을 쏟으며 뒤돌아본다. ‘나 아직 여기 있다고 웅변하는 듯. 늘 그래왔듯이 다사다난한 한 해가 간다.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힘들었다. 지는 해가 뒤돌아보며 안부를 전한다. 애쓰고 수고 많았다고. 그 어떤 삶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내려놓지 말라고 당부한다. 내년에도 다시 새해에는 많이 웃기로 작심해 본다.

 

 

2025. 12. 26. 부산진구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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