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걷다가
그리움만 줍고 왔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지만
솔직하게 고백하면, 오늘
그 병에 걸리고 싶더군요.
<윤보영 / 내 안에 그대가 그리운 날 중에서>
가을이라고 좋아 했지요.
받은 것을 다시 돌려주는 계절입니다.
주어야 다시 채울 수 있다는 교훈을 자연에서 얻습니다.
훌훌 털고 빈 몸으로 맞서는 자연의 순리에 경배합니다.
가슴을 싸하게 하던 날이 문득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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