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내 삶을 얼마나 급격하게, 한꺼번에 바꿔 버렸는지 아세요? 내 몸에 너무 큰 상처를 남겼다고요."
지구의 항변이 절박하게 들린다.
지구가 마침내 인류를 법정에 세우기에 이르렀다.
피고가 된 인류, 인류를 법정에 세운 이유는 지구 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5월 17일 스웨덴 과학한림원은 인류를 지구 환경을 변화시킨 협의 등으로 모의법정에 세웠다고 한다.
이 재판에서 원고인 지구는 인류가 지구 환경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 그 증거를 제시하면서
핵물질의 사용과 환경오염 등으로 지구 생태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노벨상 수상자 20명으로 이뤄진 재판관들은 '인류가 지구 환경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이며 지구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평결했다.
이들은 제안서에서 "우리는 지금 이대로의 방향을 유지해서는 안되며 빠르게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빠르게 취해야 할 행동은 우리가 너무나 익히 알고 있는 상식들이다.
그 상식을 위해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느냐가 인류에게 던져진 미션이다.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마지막 강물이 더럽혀진 후에야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후에야
그대들은 깨닫게 되리라.
사람이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어느 인디언의 말이 현실이 되지 않으려면 더 늦기 전에 미션 수행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오늘도 회색 콘크리트 빌딩숲이 빠른 속도로 초록별 지구 속살에 파고든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 자손만대에도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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