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이른바 `귀화식물`이라 부르는 대표적인 꽃이 아닐까 합니다.
외국이 원산인 식물들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들어와서 마치 원래부터 자생하던 식물처럼 살아가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외국 원산의 식물이 사람의 매개에 의하여 들어와서 마치 자생식물처럼 살아가는 식물들을 통틀어 '귀화식물`>이라 부릅니다.
이 개망초(망초)는 빈 집터나 나대지 등 황폐한 곳에 잘 자란다고 망초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농사짓는 분들에겐 가장 골치 아픈 풀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땅을 갈아엎고 잠시만 한 눈을 팔아도 어느 듯 아이 키만큼 자라서
대가족을 이루고 있으니까요.필자가 어릴 때는 너도나도 집집마다 소 한 마리씩은 키웠는데 여름이면 소먹이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집집마다 소를 키우니 논둑이고 산이고 풀이 자랄 틈도 주지 않고 베어가서 땅이 들어날 정도였습니다.
학교 갔다 와서 꼴망태 매고 풀이 없어 헤맬 때 어린 망초 군락을 만나면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식물 중에 대개 개자(字)가 들어가면 안 들어간 것 보다 꽃이나 모양이 못 한 것이 일반적인데 망초는 예외인 것 같습니다.
망초는 작고 볼품이 없는데(?), 개망초는 훨씬 화려하고 곱습니다.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귀화식물
-자연 귀화식물 : 전연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도래하여 귀화상태가 됨.
예) 돼지풀, 도개비바늘, 개망초, 망초, 개쑥갓, 큰방가지풀,서양민들레, 큰개불알풀, 광대수염, 달맞이꽃, 콩다닥냉이, 애기수영 등
- 인위적 귀화식물 : 여러 가지 목적과 용도에 의해 인위적으로 수입 재배된 유용식물.
예) 자운영, 개자리, 붉은토끼풀, 토끼풀, 메귀리,돼지감자, 물냉이, 데이지, 큰달맞이꽃, 분꽃, 흑옥잠 등
- 가주 귀화식물 : 도래 상태가 자연 귀화와 똑같으나 6개월~2년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 자연 소멸되는 일시적인 것.
예) 개맨드라미 등
- 예비 귀화식물 : 국부적으로 귀화식물로 되어 있으나 널리 분포하지 못하고 있는 무리.
- 사전 귀화식물 :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역사 이전에 국외로부터 도래하여 귀화했을 것이라는 학설도 있으며,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서 사전 귀화
식물이라고 함.
예) 냉이, 별꽃, 괭이밥, 질경이, 개여뀌, 띠, 방동사니 등의 우리 주변의 잡초들. 〈출처 / 인터넷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