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인근의 이끼계곡입니다. 정보를 입수하고 동창회가 열리기만 기다렸습니다.
동창회가 열리는 당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찾아 가는 길은 주위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안개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막상 찾아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산 속 깊이 있는 절 아래 계곡인데 네비게이션에 절 이름을 검색해도 나오지 않고,
근처에는 도착한 것 같은데 사찰을 알리는 이정표도 없으니 절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 1시간여를 헤맸습니다.
꼭두새벽이라 인적도 없고, 다행히 몇 번 다녀 본 길이어서 위험하진 않았습니다.
왔던 길을 되 집어 가길 두 차례, 새벽 운동을 나온 어르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이 가르쳐준 마을에서 물어물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찰로 이어지는 좁은 시멘트길 끝에 작은 주차장이 나오고 급경사라 자동차는 다닐 수 없다고 막아 놓았습니다.
깔딱 고개 경사로를 20여분 땀을 빼고 오르니 벌써 해는 계곡의 상단으로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독한 모기 놈에게 헌혈로 톡톡한 대가를 지불하고 담아온 영상인데 시간이 지체되어 아쉬운 결과물입니다.
2009. 8. 15 문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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