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침
나는 나는 들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우리들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 때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들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나는 나는 갈대가 되어 너를 기다리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찾는다
우리들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 때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갈대가 되어 너를 기다리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찾는다
〈수와 진 노래〉
바람도 오늘따라 꿈속에 머무는가
움직이는 것은 나와 햇살 뿐인데
매미들만 새벽 아침부터 자지러진다.
부지런한 농부가 보일 듯도 한데, 아직 인적이 없다.
산을 넘어온 햇살이 숲을 어루만지는데
부끄러운 듯 해바라기도 얼굴을 붉힌다.
지천으로 널려 있는 달맞이꽃, 평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오늘따라 아침 햇살 아래선 한 인물 난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강한 유혹.
고개를 넘어 오며 돌아보니 꿈속처럼 그 곳은 아직 안개 속이다.
여름 햇살이 반가운 산촌의 들녁, 벼이삭을 잉테한 줄기가 제법 통통하다.
산꿩의다리
단풍취
참나리
누리장나무
물봉선
익모초
2009. 8. 15 문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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