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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금산

구름하나 바람소리

by 실암 2009. 5. 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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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금산은 해발 437.5m로 신라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大金)산이라 유래하였으며 산세가 순하고 비단 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크게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지만 거제에서는 진달래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산이다.

더구나 이 산의 호위봉인 358m와 285m의 증봉이 이 산에 비해 너무 낮기 때문에 대금산은 우뚝하게 치솟았고 거기다 정상이 바위봉우리라

이 산은 어디서 보아도 높이에 걸맞지 않게 매우 우람하고 드높다.

멀리서 보면 잘생긴 여인이 아기를 품은 듯한 대금산은 정상에서 본 중금산성과 소금산성은 마치 여인의 젖가슴과 같이 생겼고,

이수도가 어머니의 품속에서 소록소록 잠을 자는 아기와 같은 형국을 하고 있다. 정상에 기우단이 있고 대금산의 중봉인 중금산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다.

대금산은 봄이면 북쪽의 8~9푼 능선은 진달래 꽃이 활짝 피어 붉은 색깔이 묻어 날 것 같은 흐드러진 봄이 온 산을 휘감은데다

남해의 파란 바다와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해안선을 함께 조망할 수가 있어 다른 산에서는 보기 드문 산과 바다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가득 느낄 수 있다.

명동리 - 반깨고개 - 약수터 - 백재등 - 진달래군락지 - 정상 - 시루봉 - 상포마을

 

짧은 산행뒤에 김영삼 전대통령 생가를 둘러 보고 통영 중앙수산물시장에서 쇼핑도 겸하는 등 온종일 걸어야 하는 부담이 없는 산행이었다.

무엇보다 산악회 회장님의 배려로 현지 지인이 준비한 자연산회는 산행 대미를 멋지게 장식한 하루였다.

  

 

 

 

 

 진달래군락지에서 바라본 대금산 정상

 정상안부에서 바라본 진달래 군락지, 화려한 날은 가고 이제 푸르름이 대신한다.

 정상안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공사현장. 부산 가덕도와 거제를 연결하는 다리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각이 세워지고 있다.

팥배나무(?)

진달래가 필때 다녀간 무수한 산악회의 리본이 빨래줄같이 빼곡이 늘어서 있다. 

 대금산 정상

 하산길 시루봉에서 바라본 대금산 정상 모습

 대금산 정상에서 바라본 시루봉과 섬

시루봉에서 하산하며 산행 종점인 상포마을이 보인다.

 

 상포마을과 대금산 자락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검은 기와집)

  

 

 통영 중앙수산물 시장

 다양한 젓갈이 침을 고이게 하고(멍개젓갈을 맞보며)

 

 

 자연산 회를 통째로 초고추장과 야채로 버무리는 모습

 

산행중에 만난 들꽃들 <은난초>

 

 금난초

 반디지치

옥녀꽃대 

등대풀 

 

2009. 4. 26 거제 대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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