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by 실암 2008. 11. 7. 16:11
어둡고 습한 빈 창고
지금은 개망초의 희망이다.
내년엔 푸른 초원에 태어나길...
.
도심재개발로 사람들은 죄다 새 보금자리로 떠나고
빈 창고에 들어앉은 개망초 힘겹게 꽃을 피웠습니다.
아무리 흔한 꽃이로서니 사람 살든 창고 속에 자리를 잡았을까요.
개망초 홀로 참 외롭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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