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난감’한 모습이었다.
수생식물의 아름다움은 반영에 있는데 바닥이 들어난 맨땅에 누워 있다니.....
농수로에 자리 잡은 이 녀석들은 지금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파란하늘이 높아 갈수록 더욱 애처로워지는 모습이다.
수련중에서 가장 작은 좀어리연은 보일 듯 말 듯, 있는 듯 없는 듯 밥알만큼 작은 꽃이다.
너무 작아서 "좀"이라는 접두사가 붙었는데 애기어리연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좀어리연
조름나물과의 여러해살이 수초
애기어리연이라고도 한다.
꽃은 6-7월에 피며 생육조건이 좋으면 여름에서 가을까지 피고 지고를 계속한다.
꽃은 지름 8mm정도로 백색이고, 화관은 4-5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잎은 1~2장만 물 위에 뜨는데 지름 2~6cm 정도다.
어리연은 꽃자루가 길어 물위에 길게 올라오는 편인데,
애기어리연은 꽃자루가 짧아 물위에 꽃만 떠있는 것 같이 보인다.
-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자동차 키를 옆에 놓고 담아 봤다.
* 2008. 10. 12 16:30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