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느끼고 자신을 느낀다.
숲이고 싶고, 그대로 자연이고 싶다.
바람에 실어온 구름, 구름에 실어 보내는 삶의 편린,
그 거친 숨결.
자신을 극복하는 길 땅의 기운이 온몸으로 퍼진다.
자연과 동화되는 길 나와 자연이 둘이 아니다.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기를. 행복하기를.
그것이 진정 나의 길이고 너의 길이다.
새벽4시에 일어나 신불산으로 향했다.
일출시간엔 일찌감치 늦었다. 요즘 일출시간은 5시10분대.
간월재, 간월산 중턱에서 아침 해를 온몸으로 받았다.
상쾌하다. 겨울같은 냉기 가득한 바람에 우의까지 입어야 할 판.
구름위로 흐르는 태양을 볼 요량이었지만
구름 없는 빈 하늘. 햇빛은 숲을 어루만진다.
덕분에 신불산 1200고지. 오늘 하루는
가장 먼저 찾은 방문객이 됐다. 오전 7시 50분.
고헌, 가지, 운문, 천황, 재약, 영축 그리고 간월산
그들과 어깨를 건 청청한 한나절. 좋구나!
▲ 간월산 에서 바라본 간월재
▲ 신불산 공룡능선
▲ 신불산 아래 등억온천지구
▲ 간월재 억새평원
▲ 신불산 오르면서 바라본 간월산과 간월재
▲ 신불산 공룡능선
▲ 신불산 정상 1209m, 추운 바람에 우의까지 입은 아내.
▲ 멀리 가지산, 문복산, 고헌산이 보인다.
▲ 양산 통도사 뒤의 영축산과 신불평원, 시살등으로 흐르는 능선
▲ 공룡능선 칼바위 구간
▲ 운문산 가지산이 보이고 그 앞 중앙이 간월산.
▲ 영축산을 바라보고 있는 사연있는 비석 "山이여! 그대를 사랑했던 友였기에 그대에게 영혼을 남기리"
▲ 천황산 재약산이 멀리 보인다.
▲ 정상부근엔 산철쭉이 아직도 싱싱하다.
▲ 기린초
▲ 산괴불주머니
▲ 꿩의비름
▲ 미나리아재비
▲▼ 처녀치마 - 꽃은 지고 씨방을 달고 있다.
▲ 병꽃나무
* 산행일시 - 2008. 5. 31
* Nikon D200, 17-55, 10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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