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안개
2025.03.04 by 실암
‘물소리 바람소리’
2023.11.08 by 실암
백운암 가는길
2011.02.22 by 실암
영취산(靈鷲山)인가, 영축산인가!
2010.03.30 by 실암
영남알프스-영축산
2005.06.13 by 실암
눈이 귀한 부산에 함박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달뜬 마음에 냅다 통도사로 향했는데 그사이 눈은 그쳐 버렸다. 다행히 내린 눈이 녹으면서 하얀 안개를 피워 영축산을 덮고 산허리를 감고 흘렀다. 시나브로 변하는 안개는 고요를 느끼게 하고 세상이 멈춘 듯한 풍경을 선사했다. 안개는 나의 시선을 가렸으나 그 속에 감춰놓은 것에 대하여 무한 상상을 자극했다. 안개 저 너머에서 다가오는 무언의 희망을 이 겨울에 느끼게 하는 풍경이었다. 찬란한 희망의 봄이 오는 소리와 다름없는. 2025. 2. 24. 부산진구신문
사진과 雜記 2025. 3. 4. 12:22
동쪽 산 아래로 불그스레 여명이 번질 뿐. 이른 새벽 세상은 아직 푸르스름한 실루엣이다. 지난밤 땅거미가 남아 있는 절집 마당에는 한 점 바람도 없이 처마 끝 풍경도 꿈속이다. 음계 없이 반복되는 물소리 교향곡. 한 줄기 물소리만 고즈넉한 마당에 허허롭다. 영롱한 물빛 속에 비친 영축산과 아침 햇살 물 구슬 그림자 따라 물속으로 침잠한다. 동산 위 태양과 동으로 뻗은 영축산도 오늘은 돌확에 떨어지는 물줄기로 화두를 든다. https://youtu.be/Rnj8ej4L7bc?si=aTC4ox0i0WMEC1DL
사진과 雜記 2023. 11. 8. 18:31
문득 흰구름 머무는 백운암이 떠올랐다. 통도사 부속암자 20여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백운암. 영축산 함박재 아래 해발 700미터, 웬만한 산의 높이에 자리한다. 경사진 비탈길을 숨이 턱에 닿도록 오르고 또 올라야 하는 곳. 극락암 주차장에서 쉼 없이 1시간을 올라야 닿을 수 있는 길이..
사진과 雜記 2011. 2. 22. 15:44
왜! 산이 끌리는가, 산을 사모하는가! 우리는 왜 산으로 가는가? 산이 어디 오라하던가! 산에 들면 절로 선해지고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오만 잡동사니 생각과 걱정으로 얼굴 펼 시간조차 없는 일상을 잠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맑은 공기, 제 자리를 지키고 선 나무와 ..
구름하나 바람소리 2010. 3. 30. 16:21
요즘 몇달 산행에 푹빠져(?) 있다. 일년에 기껏해야 5,6회나 다녔을까 하던 것에 비하면 나에게는 가히 혁신에 가깝다. 사실 산행보다는 이곳저곳 사진촬영을 위한 여행을 즐겼으니 말이다. 지난 4,5,6일연휴에는 영남알프스 신불산(1209m), 경주남산 문화유적코스를 다녀온 후 어제 12일에는 영남알프스 ..
구름하나 바람소리 2005. 6. 13.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