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바다하프마라톤 참가기

마라톤

by 실암 2005. 10. 7. 18:34

본문

                                                       <이사진은 부산일보 DB사진임>

10Km 완주! (2005.10.2(日))

 

군대 제대후 이처럼 오래 달리기는 첨이다.

문화사업을 전담하는 부서에 근무하다 보니 '밥상 차려주고 설것이' 하는 것이

전문이었는데, 그 곳을 벗어나 직접 경험삼아 마라톤 10키로를 뛰어 보기로 했다.

올해는 다른 부서로 인사이동이 되는 관계로 관리자에서 참가자로 바뀐것이다.

행사가 끝나면 네티즌의 질책에 늘 노심초사 하던 기억을 되새기며

기록에 구애 받지 않고 완주하는데 의미를 두고 무리하지 않도록 내 자신을 다잡았다.

달림이들에게 과연 무엇이 얼마만큼 부족할까?  =  2% 아니면 50%?

사실 직접 체험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큰 이유였다.

워낙 운동에 소질도 체력도 따르지 않는 몸이지만...

과연 그 긴 거리를 다녀올 수 있을까? 출발전 두렵고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뛰었다.

스트레칭, 에어로빅으로 가볍게 몸도 풀고 9시 30분 출발~~~

으~ 이제 시작인가 했는데, 옆 참가자들은 씽싱 잘도 달린다. 부럽다.

2키로나 달렸을까 벌써 지쳐 걷는 사람이 많다.

이번 참가는 달리는 짬짬이 사진을 담고자 카메라를 들고 달리다 보니

좀 더 어려움이 따랐다.

달리다 걷다 사진도 찍으면서 완주한 10Km.

기록은 비록 1시간을 훌쩍넘겨 들어 왔지만, 지천명의 나이에 처음 도전한 마라톤에

의미를 부여 하고 싶다.

겨우 2Km정도 왔는데 걷는 사람이 많다. 이 날 날시가 무척 더웠다. 광안대교 상판.

 

달리다 돌아서서 한컷. 이날 10Km에 참가한 인원이 4천여명인데 벌써 거의

지나가고 후미그룹만 걷다가 뛰다가.....

 

광안대교 상판에서 내려와 반환하여 하판으로 들어가기 전에 찍음. 광안대교는 2층으로 이뤄져 가는길 오는길이 일방통행으로 이뤄져 있다.

 

광안대교 하판 모습. 스펀지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대회 끝나면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필요하다. 모든 행사에 자원봉사자는 대회의 꽃이다, 항상 그들에게 감사한다.

 

출발전 이쁜 처자들의 에어로빅 시범. 따라서 신나게 흔들자. 헛둘~~~

 

지쳐있는 달림이.

 

명물 할아버지 참가자. 많은 호소문 중에서 "산모는 여왕이다. 아이를

많이 낳자"가 압권이다. '둘만 낳아 잘기르자'고 할때가 어제 같은데...

 

                                                     <포트로 콤에서 받음>

힘들게, 그래도 씩씩하게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필자.

 

 

아~ 힘들다. 주저 앉고 쉽다. 시원한 물,.... 그만 둘까!

온갖 유혹이 뇌리를 스친다.

<다왔습니다. 조금만 더. 홧~팅>

늘어선 자봉의 격려한마디가 힘이되고, 옆달림이의 화이팅이

완주를 향한 의지에 새 불씨를 지펴준다.

아~ 이맛에 달리는구나......

완주후 찬 캔맥주 한모금에 엔돌핀이 쫙~ 퍼지는 기분 짱.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는 것이 웰빙이 아닐까(?)

참 웰빙이 된다면 의사들도 한가하게 파리만 날릴 것이고.....

달리기, 산행, 걷기 등은

어떤분은 이를 <종합병원>이라고 강조하던데,

그 만큼 건강해지니 병원찾을 일이 없다는 것.

빡빡한 직장생활, 스트레스 긴장 확 날려버릴

참 웰빙 <종합병원>을 자주 가야 겠다.ㅎㅎㅎ

 

오늘도 목젖이 보이도록 크게 한번 웃어 보자구요.

 

ㅎ ㅏ , ㅎ ㅏ , ㅎ ㅏ

'마라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염속의 마라토너  (0) 2010.11.16
마라톤참가기  (0) 2006.10.04
말아톤...!  (0) 2005.07.1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