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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by 실암 2005. 7. 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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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한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는 300여개가 넘습니다.

혹서기, 혹한기를 피하면 매주 일요일 마다 약 10~15개의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리니

마라톤에 대한 열기가 가히 폭발적입니다.

우리나라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도 드물다고 봅니다.

몸에 좋다고 하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기, 각종 운동에 대한 관심 또한 대단해서

헬스클럽, 산, 강, 운동장마다 밤낮없이 걷고, 뛰는 사람으로 넘쳐나는 요즘이고,

산행도 야간산행, 우중에도 많은 이들이 산을 찾는 실정이죠.

30대이상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해도 건강한 삶이라고 답합니다.

요즘엔 웰빙 바람까지 폭풍으로 다가 오는 때입니다.

웰빙(참살이)=잘먹고, 잘놀고, 잘싸고..........

운동 관련 동호회에 하나씩은 가입안한 사람이 없을 정도이고,

저 또한 직장내 축구동아리, 배드민턴 동아리, 아띠모(아무 생각 없이 뛰는 모임),

산악회 등에 가입하고 있으나 생각만큼 운동에 열심이진 못하고 마음만은

늘 ‘해야지 해야지’ 하는 족입니다.

 

마라톤에 대한 저의 경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작년 10월3일 저희 회사 주최 바다마라톤 대회 진행요원으로 참여한 소회입니다.

대회에 참가하여 뛰는 것이야 축제분위기에 휩싸여 즐기면 되지만 주최측과 준비하는

사람들은 3,4개월을 노심초사 마음 졸이며 마라톤 풀코스를 뛴 선수처럼 녹초가 됩니다.

참가자 모집에서부터의 준비, 대회당일 사고없는 모든달림이들의 완주,

그리고 뒷 마무리까지 서류 분량만해도 A4용지 100여쪽이 넘고,

체크리스트만 A4용지 10여쪽이 넘으니 하나하나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해야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수 있는 큰 행사입니다.

다른스포츠행사와 달리 자동차도로를 막고 치르는 관계로 특히 교통관련 사고 위험이

많이 따르고, 제한된 4~5시간 안에 수만명이 이동하다보니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대회관계자, 심판, 대회진행요원, 자원봉사자, 의료봉사만 1천명이 넘으니 이들 교육시키는

것만해도 만만치 않답니다.

달림이들이 1만명이 넘다보니 질서유지와 주로 동선에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칫 작은 엉킴에도 시장바닥으로 변해 무질서의 극치가 되기 때문이죠.

1만여명 기준으로 생수 5만병, 빵 2만개, 초코파이 1만개, 우유 2만개, 바나나 2만개 등

먹고 마시는 것도 엄청납니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주최측의 작은 실수에도 앞뒤 정황을 가리지 않는 네티즌들의

악성글들이 게시판을 도배하다 시피 하여 주최측은 여간 곤혹이 아닙니다.

다행히 대회가 아주 성공적으로 치뤄져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대회 홈페이지에도 칭찬 일색이니 이럴땐 참 살맛이 나는 일이죠.

 

마라톤을 즐겨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마라톤을 하기전 맨손 체조와 스트레칭 체조를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충분히 해 줘야

 심장에 부담도 줄이고 갑작스런 운동에서 오는 불상사를 줄일수 있습니다.

=절대로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결승점에서 무리한 질주는 위험천만.

=심장에 무리가 따르면 즉시 달리기를 중지해야 합니다.

=장시간 달리는 운동은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노화등이 촉진된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달리기의 생활화라고 봅니다.

그리고 건강을 위해 달리기인 만큼 무리한 레이스 보다는 즐기면서 여유를 가지고

달리라는 조언을 하고 쉽습니다.

고독한 자기와의 싸움 달리기,

극기와 인내의 스포츠 마라톤에 도전해 보세요.

건강한 삶, 자신이 하기 나름입니다. 

올해부턴 저도 달림이로 변신을 꿈꾸는 중입니다.

모두들 즐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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