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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18. 4.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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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가 모질수록 매화향기는 더욱 그윽하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매화 향기 다 날아가고 벚꽃이 흐드러졌습니다.

오늘은 가는 봄을 아쉬워하듯 비가 내립니다.

시멘트 처마의 낙수 물 소리도 들을 만합니다.

빗길을 지나는 자동차에도 습기가 가득해 소리가 진하게 들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억세고 묵은 갈대들도 여린 이파리들을 위해 스러지겠지요.

야생화는 앞 다퉈 피고 그 부지런함을 또한 바삐 따라야겠습니다. 





2018. 3.  18.  경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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