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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들꽃뫼꽃

by 실암 2016. 2. 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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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보다 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간절히 봄을 기다리는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봄이 오는 소리를 듣기 바쁘게

다시 여름은 성큼 다가올 것이고, 긴 여름 끝에 짧은 가을을 맞을 것이다.

눈 속에서 가녀린 이파리를 피어올린 바람꽃의 생애는 짧다.

부지런하기로 말하자면 봄꽃을 당할 자가 없다.

키 큰 나무들이 게으르게 봄의 옷을 갈아입기 전에 바쁘게 결실을 맺는다.

계곡의 언 땅이 채 녹기도 전에 제 할 도리를 다 하고야 마는 성미다.

봄은 나 같이 게으른 인생에게도 교훈을 일러 준다.

좀 더 부지런히 희망을 안고 긍정적으로 활동 할 것을....

언 땅에 엎어져 깃털 같은 봄꽃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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