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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의 솔 숲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14. 12. 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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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안개다.

신 새벽 기다시피 고속도로를 달렸다.

안개는 산 아래는 물론

하늘 문 산정까지 점령하고 있었다.

안개 속에서 모든 것은 흔적없이 해체되고

녹말처럼 하얗게 부서지고 있었다.

 

독립기념관 흑성산을 돌아

봉곡사 솔숲에 드니

안개는 여전히 천년의 시간을 끌어안고 있었다.

곤한 꿈속에 잠겨 있었다.













2014.  11.  23.  충남 아산시(봉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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