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오면 거대한 역사의 외침을 듣는다.
격렬한 말발굽소리와 함성 그리고 아우성과 무너지는 성과 탑.
죽이려는 자와 살아남으려는 자. 정복과 굴욕의 역사가 이곳에 오롯하다.
피를 마시고 자란 풀들은 말없이 푸르고
핏 빛 유구(遺構)에는 아직도 닦아 내지 못한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2013. 5. 25. 경주 황룡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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