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빛 산뜻한 볼에 금빛 꽃술이 눈부신 꽃, 금꿩의다리입니다.
제주도를 뺀 전국의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싶게 볼 수 없는 꽃입니다.
저도 아직 야생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꽃입니다.
작년엔 경남의 한 사찰 뒤뜰에서 처음 만났고 이번엔 울산의 한 수목원에서 만났습니다.
높이가 어른 키보다 훌쩍 커서 2m 가까이 자랍니다.
이름 앞에 꿩자가 붙은 이유는 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는 다리(꽃자루) 때문으로
꿩의 가는 다리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랍니다.
미풍에도 흔들흔들 유유자적 햇살을 즐기는 금꿩의다리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자연의 화창한 숲에서 덤불위로 웃자란 금꿩의다리를 볼 날을 기다려 봅니다.
같은 속의 은꿩의다리, 산꿩의다리, 꿩의다리 등이 있습니다.
2011. 8. 27. 울산 수목원에서
아래 사진은 지난해 7월 11일, 비를 맞으며 경남의 한 사찰에서 담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