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재를 넘는
서녘 하늘 분주해라
바다에 몸을 씻고
일어나는 붉은 깃발
마침내
하나 되는 몸
아려 오는 명치 끝
<다대포 노을 / 정은정>
서산으로 기우는 해를 바라보며 마음의 고요와 평안을 느낍니다.
늘 번잡하던 백사장엔 휴일임에도 인적이 없어 적막이 흐릅니다.
추위를 피해 날아온 철새들도 오늘은 움직임이 둔하게 보입니다.
맹렬한 기세로 살을 파고드는 송곳 같은 추위에도
반기는 가족이 있어 날개 짓이 따뜻합니다.
붉은 노을 속으로 평화가 스밉니다.
2011. 1. 9. 다대포에서
오랑대의 물안개 일출 (0) | 2011.01.16 |
---|---|
`닭벼슬 등대`에서 사랑과 성공을 한번에... (0) | 2011.01.13 |
세계에 하나뿐인 `젖병 등대` (0) | 2011.01.11 |
다대포 오메가 일출 (0) | 2011.01.10 |
겨울바다-오랑대 (0) | 2011.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