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등대`의 왼쪽 방파제 끝에는 붉은 색 계단으로 이뤄진 서암항북방파제등대, 일명 닭벼슬 등대가 있습니다.
닭벼슬을 상징하는 이 등대는 `관직과 성공을 의미하는 등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과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등대에다 `사랑의 맹서`를 써놓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에 젊은 연인들이 이곳을 찾아 `사랑의 자물쇠`를 채워놓고 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등대에서`사랑의 맹서하기` 때문에 전국의 등대엔 낙서로 몸살을 앓기도 한다는 군요.
그러나 사랑이 낙서 따위로 맺어 지는 것일까요? 그것은 두 사람의 뜨거운 가슴으로 맺는 것이겠지요.
닭벼슬 등대는 성공과 사랑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곳으로 자리 매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닭벼슬 등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사랑의 자물쇠`를 넘어 영원한 사랑으로 꼭 성공하길 기원해 봅니다.
평범한 등대는 가라! 등대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요?
"그거 아세요. 부산에만 등대가 742개나 있다는 사실을..."
부산 기장은 미역으로 유명합니다. 등대로 이어지는 길 옆으로 미역이 가지런히 널려 있습니다.
할머니가 미역을 돌보고 오는 중입니다.
갯내음, 미역냄새가 바다정취를 한층 더합니다.
승용차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길에 한 커플이 등대 코앞까지 차를 들이댑니다.
가만히 지켜 봤더니 이 커플은 `사랑의 자물쇠`를 채워놓고 간 뒤 확인차 온 것 같았습니다.
등대는 계단으로 이뤄져 누구나 등대위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갖가지 `사랑의 자물쇠`가 등대 난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영원히 사랑해`, 젊은이의 사랑은 영원이겠지요.
1억년 전 인류의 조상도 왔다 갔남? ㅎㅎ
키스할때 왜 눈을 감을까요? 위 낙서에 해답이 있습니다. ㅎㅎ
아마도 뭇 선남선녀들이 이 등대의 난간을 빼곡히 채우겠지요.
2011. 1. 9. 부산 기장군 연화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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