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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대의 물안개 일출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11. 1.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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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서 장갑을 낀 손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아침입니다.

영하 12.8도, 부산에서 이렇게 수온주가 내려가긴 96년 만이랍니다.

1915년에 기록한 영하 14도 이후 처음으로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 정착해 산지도 어언 36년인데 이렇게 춥긴 처음입니다.

올해의 유난한 추위에 대해 만나는 사람들 마다 처음이라며 아우성입니다.

바람의 도시 제주가 그렇 듯, 부산도 바다 바람이 심한 탓에 체감 온도는 훨씬 떨어집니다. 

 

일출과 파도를 담으려 무수히 나가는 오랑대, 오늘같이 바다가 끓기는 처음입니다.

아! 바다도 너무 추워 하얀 입김을 내 뿜는 것은 아닐까요?

파도가 조금만 더 일었다면 환상적인 물안개에 기절할 번한 아침이었습니다. 

너무 추워 오가는 배들도 없이 그맘큼 태양은 더욱 열기를 더하는 듯합니다.  

 

 

 

 

 

 

 

 

 

 

 

 

 

 

 

 

 

 

 

 

 

 

 

 

 

 

 

 

 

 

 

 

 

 

 

 

 

 

 

 

 

 

 

 

 

 

 

 

 

 

 

 

2011.  1.  16.  부산 기장군 오랑대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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