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 광안리, 해운대, 다대포, 송정, 기장 등의 가까운 바다를 놔두고
멀리 감포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했습니다.
"기도발좀 받을려나~"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해를 기다렸습니다.
차도 많이 밀리고 주차할 공간도 찾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겨우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솟을 시간이었지만 해는 아직 구름 속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는 이후로도 더욱 짙어진 구름 속에서 간절히 기원하는 인파의 마음속으로만 떠 올랐습니다.
부산엔 둥근 해를 보았다는데 저는 새벽 발품을 많이 팔았지만 새해 첫 해는 보지 못했습니다.
덕이 모자란 탓이겠지요. 올해는 복짓기에 더욱 정진해야겠습니다.
대왕암 위로 펼쳐진 잠깐의 여명과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갈매기를 대려 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잠깐 환상적인 여명을 보여 주는 듯 했으나 이후 짙은 구름이 몰려와 해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2010. 01. 01. 감포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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