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 중의 여뀌인 얼짱을 데리고 왔습니다.
꽃 밥이 흰색과 붉은 색 등 서식지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붉은 색 꽃 밥을 가진 여뀌를 만나러 조금 멀리 갔더니 거의 진 상태라 아쉬웠습니다.
여뀌는 매운 독성이 강해 소먹이로도 할 수 없고 물고기를 잡는데 쓰이기도 했습니다.
여뀌를 짓찧어 웅덩이에 풀면 붕어와 미꾸라지들이 주둥이를 물 밖으로 내밀고 올라옵니다.
이럴 때 뜰채로 떠내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고기잡이인데 어릴 때 어른들 틈에서 신기하게 바라본 기억이 있습니다.
긴 속눈썹을 가진 소녀처럼 깜찍한 모습이 사랑스럽지 않으십니까?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풀
2010. 9. 11 울산에서
2010. 9. 4. 부산 강서들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