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by 실암 2010. 2. 3. 11:56
<Contax RTS II, 28-85mm. 코닥 T-max 400>
산복도로 옆 낡은 스레이트 지붕이 즐비한 재래식 주택가.
재개발을 알리는 빛바랜 현수막이 재 몸무게가 겨운 듯 비스듬히 누워 있고
세월을 웅변하는 골 깊은 나무벽에 등잔이 고개를 꺾고 있다.
좁은 골목의 희망이었을 등잔, 오늘도 기나긴 어둠을 뚫고 달리고 싶다.
이미지 그 너머
2010.09.10
노정에서
2010.04.08
할머니의 미소
2010.01.22
포구의 겨울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