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암의 PHOTO & STORY

여름 꽃바다, 바람결 따라 노란파도가 춤을 추듯 일렁인다. 태양의 뜨거운 기운을 받아 피어 있는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을 보고 있으면 힘겹지만 어느덧 마음까지 화사하게 밝아온다. 삼복의 염천에 하나 흐트러짐 없는 자태가 이토록 진지하고 황홀한데, 누가 해바라기 속성이니 '권력해..

사진과 雜記 2016. 7. 29. 18:11

안개, 헤이즈, 스모그가 가득한 새벽의 해바라기 밭. 해는 한나절이 되도 나오지 않고 해바라기의 해 바라기는 애가 탓다. 2014. 7. 14. 함안군 법수면

사진과 雜記 2014. 7. 21. 09:26

누나의 얼굴은해바라기 얼굴.해가 금방 뜨자 일터에 간다. 해바라기 얼굴은누나의 얼굴.얼굴이 숙여 들어집으로 온다. <해바라기 얼굴 / 윤동주> 장마도 끝나고 해바라기가 땡글땡글 영글어갑니다. 이 여름, 행복한 추억들이 알알이 박혀 익어가길 기대합니다. 2011. 7. 16. 부산 기장에서

사진과 雜記 2011. 7. 18. 16:53

수백 년 노거수와 시멘트에 깊이 박힌 가로등을 쓰러뜨린 태풍도 견뎠습니다． 모진 비바람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천은 불안하지만 굽힐 줄 아는 유연성이었습니다． 혹자는 `해바라기 근성'이라고 권력지향적인 속물들에 비유하여 속이 상합니다만 이리저리 휩쓸리는 것도 싫고 신분 상승만 바라는 ..

사진과 雜記 2010. 9. 17. 15:52

새벽 아침 나는 나는 들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우리들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 때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들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나는 나는 갈대가 ..

사진과 雜記 2009. 8. 25.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