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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전해주는 꽃'

들꽃뫼꽃

by 실암 2005. 12. 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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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1

   잔잔하게 지는 노을 저편으로
   아쉬운 한해가 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2005년의 기억속에
   좋은 일들은 마음 속 깊이 간직하시고
   혹여 나쁜 일들은 훌훌 털어 내십시오.

 

   병술년 새해에는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 채워
   늘 맑고 향기로운 나날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에 봄꽃이...(?)

 

부산이지만 밤이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리향나무 화분에 더부살이 하는 들꽃이 샛노란 꽃을 피웠네요.
어릴때 시골 어디에서나 흔히 보던 풀인데 잎이나 꽃을 씹으면 세콤한 맛이 나서 그냥

'시금치 풀'이라고 부러곤 했는데 이 녀석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11층인 우리 아파트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가을 아주 조그만 한포기가 올라

오더니 그 먼지같은 씨앗을 터트려 화분 여기저기에서 잘도 자랍니다.
잎은 토끼풀처럼 크로바 모양이고, 작고 앙증맞은 노란 꽃이 눈부십니다.

화분에 코를 박고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꽃은 하루면 지고 맙니다.

그저께 송년회 술자리 때문에 낮에 차 갔다 놓으러 집에 들렀다가 한장 담아 왔습니다.
새해를 맞는 이즈음 네잎크로바는 아니지만 행운을 전해 줄 것 같아 함께 나누고자 올렸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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