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날다
by 실암 2023. 5. 24. 09:04
오늘 아침도 공허한 서점에 파리만 난다. 파리와 한판 배드민턴을 한다. 요즘 매일 하는 아침 운동이다. 애꿎은 파리만 스매싱을 당한다. 한 놈 나가떨어지면 또 한 놈이 달려든다. 개방한 문으로 온 동네 파리들이 내가 지치길 기다리기라도 하는지 계속해서 가미카제로 달려든다. 그 와중에 공중제비하며 짝짓기하는 놈도 있다. 슬슬 짜증이 난다. 오늘도 일찍 문을 닫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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