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 인연
by 실암 2019. 9. 19. 16:38
활짝 핀 꽃 주변에는 내일 필 꽃몽우리와
어제 피었던 꽃이 꽃잎을 접고 아슬아슬 달려 있다.
화려한 꽃의 이면에는 마중과 배웅의 애틋함이 묻어난다.
이곳에도 작은 우주가 오롯하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시절 인연으로 만났다가 그 인연 다하면 흩어진다.
오고감은 다 때가 있고 헤어짐 또한 이와 같다.
한 생명이 오면 한 생이 가는
우리네 인생과 무엇이 다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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