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아침
by 실암 2016. 1. 31. 15:55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 한가하다는 것일 게다.
그것은 현실에서 몰입해야 할 대상이 사라지고
욕망의 끈도 느슨해진 상태가 아닐까.
온갖 인공의 소리로 나타나는 소음 속을 벗어나
오직 바람과 물소리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만났다.
청아한 코발트빛은 들숨날숨을 여유롭고 수월하게 한다.
겨울 섬진강은 낡은 필름 돌리듯이 추억으로 흐른다.
바람을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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