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을 촬영하면서 해 마다 보러 가야지 하던 동강할미꽃을 이제야 만났습니다.
부산에서 강원도 정선을 하루만에 다녀오기란 여간 먼 길이 아닙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늦은 저녁에야 돌아오는 강행군이었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동강할미꽃과 첫 대면하던 순간, 그 가슴 두근거림의 여운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습기 하나 없는 바위틈에서 어찌 그리 튼실하고 싱싱한 꽃을 피우는지 신비롭기만 했습니다.
날이 가물어 먼지 풀풀 날리는 바위벼랑에 핀 동강할미꽃을 어렵사리 담아왔습니다.
봄과 겨울의 교차점, 첫 들꽃탐사 나들이를 귀하디 귀한 동강할미꽃으로 시작하여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듯 이같은 싱그러운 들꽃 만남은 삶의 비타민 같은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2015. 3. 22. 강원도 정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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