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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고령보 디아크 야경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13. 10. 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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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어귀가 사라진 언덕에 휘황한 색이 발현한다.

강물이 멈춘 자리에 풀꽃들의 기억이 유령처럼 일어섰다.

밤마다 사라진 풀꽃들의 기억을 위해 붉고 시퍼런 색감으로 피어오른다.

풀꽃의 처절한 기억을 잊은 여행자는 인공의 아름다움에 취한다.

그러나 콘크리트 아래 풀꽃 유령들은 일갈한다.

"난 인간들이 제일 무서워..."

 

 

 

 

 

 

 

 

 

 

 

 

 

 

 

 

 

 

 

 

 

 

 

 

 

2013.  9.  22.  달성 고령보 디아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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