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일출을 담으려 송정해수욕장에 나갔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촬영을 접고 해변을 산책 할때였다.
죽도 공원 쪽 바다 가장자리 부근에서 이상한 물체가 떠 내려와 있어 가까이 가보니 해파리였다.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가 이곳까지 왔다가 썰물에 돌아가지 못한 듯 했다.
최근 해운대와 송정에서 해수욕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터라 관심이 갔다.
인근의 한 할머니가 해파리의 피해를 알고 있다면서 맨몸으로 해파리를 건져내고 있었다.
한 마리를 백사장 밖으로 건져 내고 나머지 한 마리를 조각내어 처치하는 것을 스마트폰으로 담았다.
이 해파리는 직경이 1m가 넘는 아주 큰 것이었다.
해파리는 조각을 내더라도 바닷속에 들어가면 살아나기 때문에 꼭 햇볕이 있는 물 밖으로 건져 내야 한다고 한다.
많은 해파리 종류 중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독성이 강한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7종이 있다고 한다.
2013. 8. 15.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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