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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보춘화

들꽃뫼꽃

by 실암 2013. 3. 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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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동양란이라 부르는 꽃입니다.

          이른 봄에 꽃이 피어 춘란(春蘭)이라고 부르고,

          또한 봄을 알리는(報春) 난초라는 뜻으로 보춘화라 부릅니다.

          남쪽 지방 소나무와 참나무가 섞여 있는 남쪽 경사면의 조금 건조한 땅에 잘 자랍니다.

          흔하디흔한 꽃이었는데 요즘은 야생에서 만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른 봄 난장에서 마대 가마니 가득 들고 나와 춘란을 파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지금도 채란꾼들이 온 산을 헤집고 다니고 있는 실정입니다.

          잎을 토끼나 고라니가 뜯어 먹고 꽃대만 남아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더러는 채란꾼들이 피지도 않은 꽃을 미리 따서 보고 값어치가 없다고 버리고 간 것도 있었습니다.

          모양과 향이 귀하고 고와서 수난을 당하고 있는 안쓰러운 우리 꽃 입니다.

          이산 저산 보춘화가 많아 져서 난향을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  3.  16.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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