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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노루귀(청색)

들꽃뫼꽃

by 실암 2013. 3.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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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니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어 봄이 오는 것이 아닐까요.

   지난 주말은 봄을 지나 여름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땀을 흘리며 만났는데, 꽃샘추위에 여린 꽃잎이 상하진 않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눈을 들면 이젠 도심의 뒷산도 초록빛이 묻어납니다.

   파스텔 톤의 봄빛이 시나브로 우리 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청노루귀가 핀 휴일 산속은 아늑하고 고요했습니다.

   노루귀(흰색, 분홍색, 청색) 중에서 가장 귀품이 느껴지는 청색 노루귀입니다.

   이곳 노루귀는 마사토의 척박한 토질 탓인지 유난히 키가 작습니다.

   그러나 튼실한 꽃대와 빛깔은 한층 진하게 보입니다.  

 

   이날 전국에서 3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났습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도 많았습니다.

   화창한 봄날에 불청객 산불을 막아내고

   아지랑이 타고 내려오는 봄 향기를 맞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지요.

 

 

 

 

 

 

 

 

 

 

 

 

 

 

 

 

 

 

 

 

 

 

 

 

 

 

 

 

 

 

 

 

 

 

 

 

 

2013.  3.  9.  경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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