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풀목 여뀌과의 여러해살이풀.
여뀌 종류도 30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담아 와서도 엇비슷한 모습에 이름을 몰라 고민할 때가 많다.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 못할 때는 남감하기 짝이 없다.
여뀌 꽃은 얼핏 꽃인지 열매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
그 중에서 흰꽃여뀌의 꽃은 그래도 조금 큰 편에 속한다.
그래봐야 고작 2~3mm 정도 더 크다. 스쳐 지나면 그냥 흰 점으로 보일 정도다.
여뀌는 물을 좋아하는 특성에 논가 습지나 물가 등에서 잘 자란다.
수질 정화 능력도 뛰어난 편이라 자연계의 필터 역할도 톡톡히 한다.
여뀌는 독성이 있어 가축도 먹지 못한다. 독한 매운맛이 난다.
이런 여뀌의 독성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기도 했는데 짓이긴 여뀌를 개울에 풀면 물고기가 실신해 떠 오른다.
여뀌를 보면 유년 시절 형들과 봇도랑에서 붕어와 미꾸라지를 상대로 '화생방전'을 하던 기억이 난다.
2012. 9. 22. 낙동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