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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의 은퇴 고민, 귀농귀촌에서 희망을...

장삼이사

by 실암 2013. 3.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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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부머(1955년~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노후 문제에 대한 우려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습니

   다. 이들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창 복구하던 때에 태어나 유년 시절을 대부분 가난 속에서 보냈습니다.

   실제 필자가 태어날 당시 우리 마을은 100여 가구가 넘는 제법 큰 마을이었는데 한해에 2, 30명씩 태어났습니다.

   같은 또래 친구가 학년 마다 2, 30명씩 되다 보니 동네는 언제나 시끌벅적 했습니다.

   중,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부분 고향과 농촌을 떠나 도시의 대학과 산업현장으로 몰려 나갔습니다.

   이들 중 고향에서 부모와 함께 농사일을 배운 사람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 했습니다.

   필자의 고향 상주시의 경우 25만 명이던 인구가 현재 10만 4천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무작정 상경이란 말로 대변되기도 하는 탈 농촌은 오늘날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일어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는 진단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베이비부머의 현실은 암울합니다.

   위로는 부모 모시랴, 아래로는 학자금과 결혼자금 등 자식 뒷바라지 하랴, 은퇴 후 노후 준비하랴,

   3중고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은퇴는 사회 인생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과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은퇴 후 제2의 삶을 찾는 베이비부머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인생 이모작'의 성공이야 말로 100세시대의 초 고령 사회가 재앙이 아닌 축복의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귀농 귀촌으로 눈을 돌리는 베이비부머가 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인생 2막'의 준비로 귀농 귀촌은 어떨까요?

   지난주 향우회를 통해 고향인 상주시 '귀농 귀촌 현장 방문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관광을 겸하여 귀촌 전원 마을 방문,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농인 영농 현장 방문, 상주시 귀촌 시책 안내 등 유익한 하루였습니다.

   상주는 역사만큼 볼거리도 많은 고장입니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 경관도 빼어납니다.

   이번 행사에선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과 상주보, 상주박물관, 곶감 영농법인 등 최근의 상주시 발전상을 둘러보는 계기도 마련되었습니다.

   성공적으로 귀농에 성공한 '블루팜 농장'과 도예, 염색, 미술, 음악가 등 30가구로 조성된 녹동전원마을은 퍽 인상 깊었습니다.

 

   토요일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상주시청 공무원 여러 명이 고속도로 입구까지 나와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김상태 귀농귀촌특별지원팀장은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 상주에서 인생 2막을 멋지게 설계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에게 전원생활과

   영농에 관한 각종 정보 제공은 물론, 행정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주시는 2016년까지 귀농귀촌인 3,000가구 유치를 위해 귀농귀촌 특별 지원팀을 중심으로 도시지역 귀농 귀촌 희망자들의 교육은 물론,

   차별화된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상주시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520가구 926명이 상주시로 이주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상주가 전국 최고의 농촌도시로 급부상한 것은 '살기 좋은 곳'이라는 반증일 것입니다.

   상주는 '통일한국의 수도가 들어설 자리', 대한민국의 중심, 배꼽 부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이안면, 은척면, 공금면, 화북면 등)로 지정 되었습니다. 이곳은 오랜 전통과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토양이 좋아 다양한 농작물이 잘 자라서 '영농의 백화점'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만큼 성공한 귀농인도 많다고 합니다. 

 

   지난해 4월 24일 서울에 귀농귀촌 사무소를 열었고, 올 3월초 부산에도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상태 팀장은 "귀촌귀농인의 대부분은  4~50대가 차지하고 있는데, 정착한 사람들의 만족도는 80%로 높은 편이라고 소개하며, 힘들어 하는 10~20%는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나 공부도 부족했으며, 무엇보다 재정적 준비도 없이 가면 (시에서)다 해준다는 인식이 높았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귀농귀촌을 생각한다면 재정적 여건, 나이를 고려한 작목 선택 등 자신에게 가장 잘 맞게 설계하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은퇴 후 제2의 삶을 찾는 베이비부머의 고민이 귀촌귀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첫 방문지 녹동전원마을을 둘러 보는 향우인들.

       녹동전원마을은 작약산 아래 30여가구가 모였다. 농업을 비롯한 도예, 미술, 염색, 음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정착했다.

      

 

 

 

 

 

   ^^ 상주시에서 마을회관을 지어 주었다.

 

 

 

   ^^ 마을앞에 연꽃단지가 조성되 있어서 여름엔 한층 아름다울 것 같다.

 

 

 

   ^^ 상주시에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나와 하루 일정을 친절히 안내해 줬다. 권택희 팀장이 녹동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녹동마을 앞에서 참가자 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 사슴이 뛰어 노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녹동마을이라 한다.

 

 

 

  ^^ 녹동마을에 자리잡은 '홍로요' 전시장 모습.

 

 

  

 

 

^^ 신경애 대표가 홍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명실상감한우타운에서 오찬을 하며 상주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2012년 G20 정상회의 공식만찬에 명품한우로 지정된 '명실상감한우' 갈비탕은 맛과 양에 놀라고 착한 가격에 또 한번 놀랐다.

      

 

 

   ^^ 성백영 상주시장은 인사말에서 " 낙동강과 수려한 자연환경, 오랜 역사와 전통이 이어져 오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 여러분의 고향 상주에 오셔서

       진정한 삶의 여유, 풍요로운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해 보라"며 향우인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 재부상주향우회 김형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 고향을 향한 무한한 향수로 몸살을 앓는다"며 "애향심으로 뭉쳐 고향 발전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김회장은 자신의 사업장 3층 재부상주향우회 사무실에 '상주시 귀농귀촌 부산사무소'가 입주 할 수 있도록 하여 향우회와 상주시가 윈윈 할 수록 적극 협력하고 있다.

 

 

 

   ^^ 오찬 뒤 상주시장과 함께.

 

 

 

   ^^ 상주곶감 영농법인을 둘러 보며...

 

 

 

   ^^ 상주 특산물 곶감. 상주곶감은 빛과 바람 정성으로 태어 난다.

       상주는 '삼백의 고장'으로 '쌀/곶감/누애고치(명주)가 유명하다.

 

 

 

   ^^ 전국 유일의 자전거 박물관.

       최근 상주의 랜드마크로 떠 오른 자전거. 상주는 '낙동강을 끼고 형성된 넓은 평야와 야트막한 구릉이 발달하여 자전거 타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 보유 대수 전국평균 2.1%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전국제일의 자전거 도시다.

 

 

 

   ^^ 자전거 박물관을 둘러 보는 향우인들

 

 

 

   ^^ 60~70년대 막걸리와 쌀을 실어 나르던 짐자전거의 모습.

 

 

 

   ^^ 박물관 뜰에 있는 조형물

 

 

 

   ^^ 박물관 앞 다리의 상징물인 자전거가 눈길을 끈다.

 

 

 

   ^^ 경천섬 앞에서 다함께...

 

 

 

 

 

 

   ^^ 상주보

 

 

 

   ^^ 블루팜 농장 현장 방문

       블루베리 하우스를 둘러 보는 향우인들. 이근홍 사장이 블루베리의 효능과 귀농 성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상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주박물관 앞에서

       상주박물관 방문을 끝으로 아쉬운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 상주시청 귀농귀촌 특별지원팀

   경북 상주시 상산로 223 / 051-537-6422

   상주 귀농귀촌 도우미 http://gwinong.sangju.go.kr

 

 

 

2013.  2.  23.  재부상주향우회 2013년 연찬회 / 상주시 귀농귀촌 현장 투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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