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12월의 엽서 / 이해인》
고추바람이 옷깃을 매섭게 파고 듭니다.
한 해 끝자락, 12월도 3분의 1이 지났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금' 이라 합니다.
오늘을 치열하게 사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2. 12. 1. 거제 유호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