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과의 여러해살이 풀, 수생식물.
연못이나 물웅덩이에서 자라며, 뿌리가 없으며 물위에 떠서 자란다.
8~9월의 한여름에 꽃이 핀다고 하는데, 5월에 벌써 꽃을 피우고 있었다.
통발은 식충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벌레잡이 통에 작은 벌레가 들어오면 오므려서 소화시킨다고 한다.
통발이라는 이름도 아마 이같이 벌레를 잡아 소화시키는 습성 때문에 얻은 것 같다.
그러나 유심히 꽃을 살펴 봐도 벌레를 잡은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통발은 열매를 맺지 않은 채 물속에 가라앉아 줄기 끝에 공 모양의 눈이 생기며 겨울을 지낸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통발속은 통발(참통발), 들통발, 실통발 등이 있는데 개체 수가 많지 않고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 통발은 수생식물 키우는 분의 농원에서 담았다.
농원의 주인 말에 따르면 물속에 넣어 둔 수련류의 화분에서 통발이 올라 왔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토종 통발은 아닌 것 같고 외래종인 기바통발(Utricularia gibba) 같다고 한다.
토종 통발은 낙동강변에서 자라는 참통발이 있으며, 경남에는 들통발이 자란다고 하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다.
올 여름 낙동강의 자생 통발을 담아 와서 비교 해 봐야 겠다.
2012. 5. 27.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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